나의 안테나는 어디에
홍마리
23일 전
나의 촉은, 나의 생각은, 나의 관심사는, 나의 모든 세포는 지금 어디에 움찔하고 반응할까..?
설교 때 스르륵 나른하다가 박나래 논란 이슈에
눈이 번쩍, 연예계 핫이슈에 촉이 곤두서 있을까?
서른 중반. 한창 예쁠 나이. 세월이 지나기 아까우니
이때다 나를 관리하고 살을 예쁘게 빼서 날씬하게
젊음을 즐겨볼까? 결혼을 준비해볼까?
홍말포토, 전국적으로 오는, 유명인사, 국회의원까지 직접 예약하고 찍는,
예약을 하고 싶어도 예약을 못 해서 못 찍는 서울 유명 스튜디오.
어떻게 하면 더 유명해질까. 더 돈을 벌 수 있을까.
사업을 더 크게 벌려볼까. 여기에 나의 촉이 곤두서 있을까?
나는 어느 소리에 훅 고개가 돌아갈까.
나는 착하게 자라야만 했기 때문에 모두에게 친절하다.
하지만 속으로는 욕심도 많고 야망도 크다.
독하기도 얼마나 독한지 세상에 미움받기 싫어서,
자존심 꺾이기 싫어서 설마 죽기야 하겠어 하며
병원 실려 가기 직전까지 악바리로 일해버리는
이상한 독기도 가졌다.
참 세상에서 성공하기 좋은, 성공하고 싶어서 안달 난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나의 안테나는 세상의 인정에, 성취욕에, 가난을 겪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돈을 어떻게 더 벌 수 있을까
매일 수면제를 먹고 잠들고, 두통에 시달릴 정도로 사람들의 눈치를 봐 가며, 트렌드의 흐름을 살피고
꿈에서조차 일하며 산다.
젊은 나이에 즐긴다? 아니, 놀러 나가지도 않고
친구도 잘 만나지도 않는다.
체력 때문에 살려고 운동 나가는 게 나의 유일한
외출.
나는 왜 서울에 있을까?
나는 왜 서울에서 잘 나갈까?
돈이 왜 벌리는 걸까?
나는 왜 아프도록 악착같이 일할까?
아직도 어리고
세상 물정 모르는 내게 너무나 큰 세상이
주어졌다.
나의 촉은 일에 맞춰졌다.
사랑, 연애도 돈도 사치도 필요 없고
무작정 성취와 일만이 나의 촉을 사로잡았다.
울면서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일했다.
왜 그렇게 열심히인지 망가져 가며 일만 하는지
내 속에선 물음표를 쥐곤
5년 동안 계속 달리기만 했다.
이번 주일 설교 때 말씀이 들린다.
“하나님께 촉을 두어라.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다.”
“하나님께 촉을 두는 자는 축복의 울타리 안에 거한다.”
항상 내 속에 공허한 물음표가 있었기에
하나님의 의견이 궁금했다.
하나님의 음성이 궁금해졌다.
그러다 이런 마음이 든다.
하나님은 내게 행복하라고 주신 환경을
나의 욕심으로, 내 불안으로 나를 망가뜨렸고,
이것을 놓칠까 봐 안절부절..
혹시나 망할까 봐, 돈과 유명세를 포기하라고 할까 봐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죽이라고 한 그 음성이
언젠가 나에게 오면 어쩌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솔직히 했다.
어떻게 이끌어 온 사업인데.
내가 어떻게 견뎌 온 사업인데 이걸 포기해?
절대 안 되지.
하나님의 은혜로 사업이 잘 되고 사랑받고
여기까지 온 걸 인정하고 고백하고
감사하지만 포기하라면 내 것인 것 마냥
월세 임대인이면서 집주인 행세하듯
절대 포기 못 한다고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오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안테나를 맞추며
찬양을 듣고 있는데
이런 마음이 든다.
모든 게 다 복이네..
모든 게 다 감사다..
이게 내 것이 아니다..
주님 덕분에 나의 젊은 시절은 행복했다.
이걸 어떻게 갚아야 할까.
나의 남은 일생은 모든 것을 포기하라 하신다면…
그리 순종하고
지금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내가 드러나지 않아도
힘들지라도 주님을 위한 삶으로
살아도 되겠다라는 두렵고 과분한 마음의
다짐이 생긴다.
이게 내게 얼마나 큰 결심인지..
나는 이기적이라
남편은 절대 목사 안 만난다고
평생을 부모이자 목회자의 눈물과 고뇌를 봐왔고
내 주변 친구들도 다 목회자 자녀들이다.
그러기에 더욱 도망치고 싶은 자리…
사역자…
하나님께 제발 목사님만은 만나지 말게 해달라고
기도한 적도 있다..
그 정도로 나는 내 삶을 포기할 준비가 안 되었다.
나는 너무 재능이 많고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참 착한 척하면서 속으로 교만하고 거만했다.
한다면 한다. 해낸다고 생각하면서
하나님을 위해 뭐든 해낼 수 있고 포기할 수 있다는
그 영적 전쟁의 어려움을 내 평생을 봐왔기에
일하다 아파서 쓰러지는 것이 차라리 낫지
목회자는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만약 주님이 다 포기하고 주님을 위해 살라고
하신다면.. 목회자가 아니라도 주님을 향한 삶을 살라고 하면 살 수 있냐는 내 속에 피어오른 물음에
나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 영이 대답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공부나 다이어트할 동기나 의지가 생기듯.
열정이 생기듯.
내 속에서 힘이 나기 시작했다.
용기가 나기 시작했다.
너무나 잘 알기에 발 들이고 싶지 않은
십자가의 길,
세상의 일에 죽기야 하겠어 하며
덤비던 용감한 나의 열정이
하나님 앞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ㅠ
이 마음은 뭘까. 처음 느껴보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눈물과 고난이 뻔히
보이는 길 쪽으로 고개를 처음 돌아보게 된다.
이 마음이 드는 이 순간이 너무 두려워
글로 쓴다.
하나님의 음성은 무엇일까.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실까.
울산에 있는 동안 나의 악바리 근성을
하나님께 돌려 물어보고 또 물어본다.
그러다 보면 나도 울타리 안에 들어가겠지?
그곳이 어렵더라도 죽기야 하겠어?
아니, 죽더라도 주님을 위해서라면!
하는 성숙한, 멋진 딸이, 신부가 되고 싶다.
나의 안테나는 지금 어디쯤일까.
고3 때 대학 1~3지망 적는 기분이다.
하나님 음성 들으러 예배당으로 달려간다.
설교 때 스르륵 나른하다가 박나래 논란 이슈에
눈이 번쩍, 연예계 핫이슈에 촉이 곤두서 있을까?
서른 중반. 한창 예쁠 나이. 세월이 지나기 아까우니
이때다 나를 관리하고 살을 예쁘게 빼서 날씬하게
젊음을 즐겨볼까? 결혼을 준비해볼까?
홍말포토, 전국적으로 오는, 유명인사, 국회의원까지 직접 예약하고 찍는,
예약을 하고 싶어도 예약을 못 해서 못 찍는 서울 유명 스튜디오.
어떻게 하면 더 유명해질까. 더 돈을 벌 수 있을까.
사업을 더 크게 벌려볼까. 여기에 나의 촉이 곤두서 있을까?
나는 어느 소리에 훅 고개가 돌아갈까.
나는 착하게 자라야만 했기 때문에 모두에게 친절하다.
하지만 속으로는 욕심도 많고 야망도 크다.
독하기도 얼마나 독한지 세상에 미움받기 싫어서,
자존심 꺾이기 싫어서 설마 죽기야 하겠어 하며
병원 실려 가기 직전까지 악바리로 일해버리는
이상한 독기도 가졌다.
참 세상에서 성공하기 좋은, 성공하고 싶어서 안달 난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나의 안테나는 세상의 인정에, 성취욕에, 가난을 겪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돈을 어떻게 더 벌 수 있을까
매일 수면제를 먹고 잠들고, 두통에 시달릴 정도로 사람들의 눈치를 봐 가며, 트렌드의 흐름을 살피고
꿈에서조차 일하며 산다.
젊은 나이에 즐긴다? 아니, 놀러 나가지도 않고
친구도 잘 만나지도 않는다.
체력 때문에 살려고 운동 나가는 게 나의 유일한
외출.
나는 왜 서울에 있을까?
나는 왜 서울에서 잘 나갈까?
돈이 왜 벌리는 걸까?
나는 왜 아프도록 악착같이 일할까?
아직도 어리고
세상 물정 모르는 내게 너무나 큰 세상이
주어졌다.
나의 촉은 일에 맞춰졌다.
사랑, 연애도 돈도 사치도 필요 없고
무작정 성취와 일만이 나의 촉을 사로잡았다.
울면서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일했다.
왜 그렇게 열심히인지 망가져 가며 일만 하는지
내 속에선 물음표를 쥐곤
5년 동안 계속 달리기만 했다.
이번 주일 설교 때 말씀이 들린다.
“하나님께 촉을 두어라.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다.”
“하나님께 촉을 두는 자는 축복의 울타리 안에 거한다.”
항상 내 속에 공허한 물음표가 있었기에
하나님의 의견이 궁금했다.
하나님의 음성이 궁금해졌다.
그러다 이런 마음이 든다.
하나님은 내게 행복하라고 주신 환경을
나의 욕심으로, 내 불안으로 나를 망가뜨렸고,
이것을 놓칠까 봐 안절부절..
혹시나 망할까 봐, 돈과 유명세를 포기하라고 할까 봐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죽이라고 한 그 음성이
언젠가 나에게 오면 어쩌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솔직히 했다.
어떻게 이끌어 온 사업인데.
내가 어떻게 견뎌 온 사업인데 이걸 포기해?
절대 안 되지.
하나님의 은혜로 사업이 잘 되고 사랑받고
여기까지 온 걸 인정하고 고백하고
감사하지만 포기하라면 내 것인 것 마냥
월세 임대인이면서 집주인 행세하듯
절대 포기 못 한다고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오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안테나를 맞추며
찬양을 듣고 있는데
이런 마음이 든다.
모든 게 다 복이네..
모든 게 다 감사다..
이게 내 것이 아니다..
주님 덕분에 나의 젊은 시절은 행복했다.
이걸 어떻게 갚아야 할까.
나의 남은 일생은 모든 것을 포기하라 하신다면…
그리 순종하고
지금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내가 드러나지 않아도
힘들지라도 주님을 위한 삶으로
살아도 되겠다라는 두렵고 과분한 마음의
다짐이 생긴다.
이게 내게 얼마나 큰 결심인지..
나는 이기적이라
남편은 절대 목사 안 만난다고
평생을 부모이자 목회자의 눈물과 고뇌를 봐왔고
내 주변 친구들도 다 목회자 자녀들이다.
그러기에 더욱 도망치고 싶은 자리…
사역자…
하나님께 제발 목사님만은 만나지 말게 해달라고
기도한 적도 있다..
그 정도로 나는 내 삶을 포기할 준비가 안 되었다.
나는 너무 재능이 많고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참 착한 척하면서 속으로 교만하고 거만했다.
한다면 한다. 해낸다고 생각하면서
하나님을 위해 뭐든 해낼 수 있고 포기할 수 있다는
그 영적 전쟁의 어려움을 내 평생을 봐왔기에
일하다 아파서 쓰러지는 것이 차라리 낫지
목회자는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만약 주님이 다 포기하고 주님을 위해 살라고
하신다면.. 목회자가 아니라도 주님을 향한 삶을 살라고 하면 살 수 있냐는 내 속에 피어오른 물음에
나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 영이 대답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공부나 다이어트할 동기나 의지가 생기듯.
열정이 생기듯.
내 속에서 힘이 나기 시작했다.
용기가 나기 시작했다.
너무나 잘 알기에 발 들이고 싶지 않은
십자가의 길,
세상의 일에 죽기야 하겠어 하며
덤비던 용감한 나의 열정이
하나님 앞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ㅠ
이 마음은 뭘까. 처음 느껴보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눈물과 고난이 뻔히
보이는 길 쪽으로 고개를 처음 돌아보게 된다.
이 마음이 드는 이 순간이 너무 두려워
글로 쓴다.
하나님의 음성은 무엇일까.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실까.
울산에 있는 동안 나의 악바리 근성을
하나님께 돌려 물어보고 또 물어본다.
그러다 보면 나도 울타리 안에 들어가겠지?
그곳이 어렵더라도 죽기야 하겠어?
아니, 죽더라도 주님을 위해서라면!
하는 성숙한, 멋진 딸이, 신부가 되고 싶다.
나의 안테나는 지금 어디쯤일까.
고3 때 대학 1~3지망 적는 기분이다.
하나님 음성 들으러 예배당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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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김진리
23일 전
돈을 버는 일이나 세상일에 마음에 불을 지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나 내가 한 것 처럼 생각하는 이 교만하고 악한 죄인에게 하나님은 음성을 들으라 하시네요ㅜ 그 음성은 곧 소명이네요 이 소명을 내게 맡기시려고 음성을 들려주시는데 이 음성을 듣지 못함은 세상에 내 모든 촉을 둠으로 초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네요ㅜ 좋으신 하나님 음성을 들려주시나 죄인이 세상에 내 열심으로 수많은 동기부여로 자기 위로로 살아가려할 이 말세에 하나님은 손을 내밀어주시네요ㅜ 이 험한 세상 나 어찌 살아간단 말입니까ㅜ 하나님의 복의 울타리가 없으면 안되요ㅜ 내가 지금 하고있는 내게 지금 맡겨주신 이 사명도 다 하나님 주신 크신 능력으로 하는 것이네요ㅜㅜ 복의 울타리 안에서 하나님 주신 능력으로 그 사명을 감당하며 하루하루를 모두 하나님께만 촉을 두어 그 음성을 따라 인도하심을 받는 사명의 삶을 살겠습니다ㅜ 감사하신 하나님ㅜㅜㅜㅜ
손윤영
23일 전
ㅠㅠㅠ도망치고 싶은 그 삶.. ㅠㅠㅠㅠㅠ
손윤영
23일 전
전도사님은 서울에 계실지라도 여전히 우리의 전도사님인것 처럼 결국은 하나님의 사람인게 운명이시네요
손윤영
23일 전
그것은 우리 모두도 인정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느껴지는 하나님의 사람
손윤영
23일 전
홍마리 전도사님 사랑해요~~~
손윤영
23일 전
각자의 소명이 있지만 헛된것에 내 사명을 쏟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소명을 바로 알고 그 길을 잘 갈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언정
23일 전
💚🩵💛🧡💙🧡❤️